(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1 아시안컵축구대회 8강전에서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이란과 만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12일 이란 반관영 통신사인 메흐르와 인터뷰에서 "이란은 좋은 팀이이지만 8강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며 "이란에는 축구를 잘 아는 압신 고트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C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이란이 속한 D조 1위 혹은 2위와 4강 진출을 겨룬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당시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당시 경기는 평가전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공식 경기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한편 이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라크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란과 한국이 나란히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결승에서나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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