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가격인하 확산…두부, 커피 등 줄줄이 인하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정부가 설을 앞두고 각종 물가안정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두부와 커피 등 일부 가공식품의 가격 인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오는 25일부터 두부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5.5% 인하키로 했다.

품목별로는 '통째로 콩한모(330g)'가 3600원에서 3400원으로 5.7%, '소가 찌개용두부(300g)'은 1300원에서 1200원으로 7.7% 각각 낮아진다.

풀무원 측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두부 제품 6종의 가격을 3.2~7.7% 내리기로 했다"며 "콩값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큰 상태지만 내부적으로 안고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도 오는 24일부터 두부제품 6종 가격을 평균 7.7% 내린다. '맛있는 콩두부(찌개용)'이 1300원에서 1200원으로 7.7% 인하되고, '행복한콩 깊은바다찌개(300g)'는 최대 인상폭인 8.1% 내린 2850원에 판매된다.

이밖에 대상 등도 두부 가격 인하 방침을 확정하고 인하 폭과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커피값도 내려갈 조짐이다.

커피업계 1위인 동서식품이 오는 17일부터 맥스웰 캔커피의 가격을 출고가 기준 평균 10%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맥스웰 하우스 오리지날 6팩의 판매 가격이 1890원에서 1701원으로 낮아진다.

동서식품의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나머지 커피업체들의 제품가격 인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실장은 "이번 가격인하 조치로 커피음료 시장에서의 캔커피 수요를 진작시키고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