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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열린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총회 모습. 채권단은 이날 쌍용차의 추가 채무탕감에 대한 변경 회생계획안을 절대 다수의 지지로 통과시켰다. |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12월 현 채무금액 가치(6138억원)가 쌍용차를 인수키로 한 마힌드라의 인수 대금(5225억원)을 넘어 각종 수수료를 포함 1161억원의 추가 채무 탕감이 필요하다며 법원에 변경안을 제출했다.
이 안은 오는 28일 관계인집회에서 인가 여부가 결정되는데,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회생채권자 3분의 2, 주주 2분의 1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쌍용차의 채권 비율은 산업은행이 99% 보유한 회생담보권 37%, 상거래 채권 및 BC 채권 등 확정 회생채권 60% 등이다.
이중 회생채권 비율 43%를 보유한 상거래 채권단이 지지의 뜻을 밝힘으로써 인가는 금융기관 및 해외 CB의 의사에 의해 판가름나게 됐다.
상거래 채권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변경안은 협력사 기대에 미흡하고 추가 희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협력사 손실 최소화를 위해 변경안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판단했다”며 동의 이유를 밝혔다.
쌍용차가 지난해 총 8만1000여대를 판매하며 회생계획 목표를 19% 초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5년 만의 신차 ‘코란도C’ 출시로 판매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는 점도 채권단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다.
이날 열린 채권단 총회에는 이유일·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 및 김규한 노조위원장이 참석, 직접 채권단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오유인 채권단 대표는 “변경안 부결시 파장을 고심한 끝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며 “(금융기관 해외CB 등) 다른 이해당사자도 뜻을 모아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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