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타임캡슐' 8년만에 개봉, 목표는 이뤄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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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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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경제 이하늘 기자) '2003년 1월9일 우리의 모습과 꿈을 이 작은 공간에 간직하다. 2011년 1월9일 오늘,우리의 소망이 풍성한 열매로 맺어 있음을 확인하리라.'

12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9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칠순(七旬) 만찬장에서 8년 전 밀봉했던 삼성의 타임캡슐이 개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타입캡슐은 위와 같은 문구가 세겨졌으며 당시 미래 삼성의 발전상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당시 제작한 휴대폰 등 삼성전자의 대표제품도 함께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3년 삼성의 미래경영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개봉함으로써 그간 임직원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향후 삼성의 미래경영 의지를 담기 위한 포석을 수년 전부터 준비한 것.

이같은 타임캡슐 경영은 그간 삼성이 자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플랜의 경우 목표설정에 도달했는지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계획을 조정하기 위한 것. 특히 이 타임캡슐은 이 회장의 칠순에 맞추면서 10년이 아닌 8년만에 개봉됐다.

타임캡슐 안에 담긴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행사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당시 목표에 부합하는 성적을 달성했다는게 재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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