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경찰관 5명 숨져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코트디부아르에서 이틀 연속 경찰과 시민 간 충돌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에만 경찰관 5명이 숨졌다고 밝혀졌다.
 
이날 수도 아비장의 아보보 지역에서 최소한 경찰관 5명이 시민으로부터 중화기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도 “네 대의 경찰 차량이 불에 탔으며 그 안에 경찰관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새벽 2시에 총소리와 폭발물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무서워서 가족이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알라산 와타라 대통령 지지자들이 많이 사는 아보보에서는 전날에도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을 따르는 경찰과 와타라 지지 시민 사이에 총격전이 생겨 시위대 2명과 경찰 2명이 총을 맞고 숨졌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그바그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 패배에도 권력 이양을 거부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엔 집계로만 지난주까지 최소 210명이 숨지고 2만5천명이 인접국인 라이베리아로 피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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