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관련 시설에 ’불’ 잇따라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스위스 주재 대사관 등 유럽에 있는 튀니지 관련 시설에 방화 시도가 잇따라 발생했다.
　
스위스 경찰은 수도 베른 주재 튀니지 대사관에 12일 새벽 방화 시도가 있었으나, 다행히 즉각 진화해 피해는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0시를 막 넘긴 시간에 튀니지 대사관 건물에 누군가 인화 물질을 투척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스위스 뉴스통신 SDA 보도했다. 경찰은 방화범을 찾기 위해 수사 중이나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지난 11일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있는 튀니지 출신 이주민 사교클럽 건물에 방화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는 물가인상과 높은 실업률에 항의하는 시위로 수도 튀니스 인근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