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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함께 야구하자는 추신수 제안에 처음엔 가난하기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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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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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 "함께 야구하자는 추신수 제안에 처음엔 가난하기에 거절"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0년 프로야구 '7관왕'의 주인공인 이대호(롯데 자이언츠·29)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신에게 야구를 권유했던 추신수(미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9)와의 오랜 우정을 밝히고 애틋한 마음을 전해 화제이다.

이대호는 12일 밤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라며 "하지만 집안사정이 어려워, 돈이 많이 들어가는 야구를 하기는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는 "(추)신수가 전학을 왔는데 야구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며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귀여웠다"고 야구부를 동경한 사실을 털어놨다. 더불어 "(추)신수가 야구하자고 권유했을 때 집안 형편이 꽤 어려워 선뜻 할 수 없었다"며 거절할 수 밖에 없던 안타까운 사연도 고백했다.

어린시절 할머니 손에 키워진 이대호는, 평소에 좋아하던 야구를 하고팠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시작하기 어려웠다. 결국 이대호의 할머니는 삼촌들에 문의했고 다행히도 삼촌들의 도움으로 야구선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이대호는 야구를 하기까지 선생님의 도움도 적지않게 받게 됐다. 그는 "좋은 선생님들이 너무 많았다"며 "고등진학 무렵 선생님은 학비를 면제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선생님 집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고 말했다.

다만 이대호에게 닥친 가난의 설움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후배에게 밀리면 야구를 못한다'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다"며 "회비 등 돈을 못 냈기 때문에 시합에 못나가는 선수의 학부형이 항의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날 이대호는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고 시종 유쾌한 모습으로 모든 출연진을 웃도록 한 입담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이대호는 MC 강호동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수준의 말솜씨와 강호동을 단숨에 제압하는 뛰어난 예능감을 드러내 촬영 내내 웃음을 이끄는 재주를 보였다.

또한 이대호는 이날 ▲자신에게 야구를 권유했던 추신수의 초등학생 시절 성장과정 ▲부산고(추신수)·경남고(이대호) 간 라이벌 전 ▲작년 1월 동료 프로선수로 동반 출전했던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추억도 소개했다.

▲이대호 [사진 = MBC TV '황금어장'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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