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W호텔 명품 부띠끄센터 단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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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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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쌍용건설은 최근 홍릉그룹의 자회사인 CDL(City Developments Limited)이 발주한 35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W호텔 명품 부띠끄 센터를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단독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현재 쌍용건설이 시공 중인 W호텔과 연결되면서 바다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지하 1층~지상 2층 1개동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최고급 레스토랑이 입점하게 된다.

건물 외부에는 열전도를 최소화시켜 주는 로이 유리(low-E glass)와 태양열 집열 발전판, 풍력 발전기 등이 설치되는 등 고효율 친환경 건축물로 시공된다. 특히 3.3㎡당 공사비가 국내 고층 아파트 공사비의 7배에 달하는 2000만원이 넘을 정도로 최고급 인테리어와 마감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석준 회장과 홍릉그룹 오너간 네트워크 및 현재 시공중인 W호텔의 자재, 인력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수주에 성공했다"며 "고급건축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도 잘 알려진 W 호텔은 약 20개국에 50여 개 체인이 운영되고 있는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로 2009년 싱가포르에 첫 진출 당시 쌍용건설이 사업 제안부터 견적, 최종 낙찰까지 수의 계약으로 미화 1억 3000만 달러(약 15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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