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2011년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 전달회의’를 통해 “대부분의 부패는 청탁으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부패의 근절도 청탁의 근절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공직자 개개인이 청탁의 유혹을 과감히 뿌리치는 심리적 무장을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청탁근절을 위한 (공직자) 행위규범을 마련하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사회가 급변하고 국민의식 수준이 높아지면서 뇌물수수 등 전통적 형태의 부패뿐 아니라 불공정·불투명, 연고·온정주의, 접대문화 등도 부패로 인식하고 있다. 그만큼 국민은 공직자의 높은 청렴성을 요구한다”고 지적하면서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는 1회성 시책이 되지 않도록 각급기관의 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부패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중앙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단체, 공직유관단체 등 958개 각급 공공기관 감사관들은 “알선·청탁을 근절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반부패 청렴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각 기관은 권익위가 전달한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지침’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정책 추진계획을 수립, 다음 달 말까지 권익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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