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종합물가대책]농림부, 상반기에 정부비축 물량 최대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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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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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농림수산식품부가 13일 발표한 물가대책 방향은 올해 상반기에 정부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수산물 가격 회복시기도 올해 상반기 이후로 전망하고, 가격안정을 위한 다양한 수급대책을 내놨다.

이상기후에 따른 계절적 수급불안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지만 ‘물가대책상황실’을 설치해 해소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복안이다.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

우선 채소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및 정부비축 물량을 상반기중 최대한 미리 방출해 하반기 적정생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배추는 5000톤을 사전 비축해 통상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할 예정이다.

마늘은 9000톤에 달하는 의무수입 재고물량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햇마늘 수확시기인 4월에 올해 할당 관세물량(2650톤)을 도입해 판매한다.

명절을 앞두고 대과(大果) 부족에 대한 대책도 강화한다.

농협에서 대과 대신 중소(中小)과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설 성수기에 판매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홍보도 이번달 중으로 실시한다.

축산물의 경우, 철저하게 방역된 도축장을 중심으로 폐쇄조치를 제한적으로 해제해 구제역으로 인한 공급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오는 3월에는 분유 의무수입물량(1600톤)을 도입하고 할당관세를 추진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수산물은 고등어 할당관세 도입물량(1만톤)을 이달내로 시장에 전량 공급한다.

◆수급안정 시스템 강화 및 유통구조 개선

*국가곡물조달시스템

농림부는 수급안정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기상변화에 따른 시세예측모형을 개발 및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농협이 재배와 판매를 총괄하는 계약재배방식인 ‘포전매매형’을 도입, 농산물유통공사(aT)도 사업관리주체에 포함키로 했다.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해 공급조절 능력을 제고하고, 원물(배추)가격이 불안할 경우 농산물 가공품(김치)의 공급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지유통인의 법인화 및 표준거래계약서 사용 의무화 등을 통해 농민을 보호하고 거래 투명성을 제고한다.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에도 나선다.

계약재배물량의 도매시장 공급을 줄이고 재래시장 및 가공업체의 직거래를 늘리고, 오는 5월에는 농산물온라인 직거래 사이트를 통합해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부는 ‘국제곡물정보분석협의회’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주일에 한번씩 민, 관협의회를 구성해 가공식품과 관련한 물가 불안요인을 사전에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곡물 수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aT와 민간기업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5월에 해외 곡물회사를 설립, 연내로 콩과 옥수수 10만톤을 수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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