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 등 5건 천연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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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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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천연기념물 524호 지정된 창녕 우포늪. 아침 물안개가 핀 우포늪의 아름다운 모습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 같다.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문화재청은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일대의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천연기념물 제524호 지정된 창녕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은 4개의 늪(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자연내륙습지로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다.

천연기념물 제523호인 ‘제주 도련동 귤나무 류’는 당유자, 병귤, 산귤, 진귤 등 네 종류 총 여섯 주가 한곳에 모여 있다. 수령은 100~200년 정도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제주에서 재배되어 온 제주 귤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522호로 지정된 수령 500년의 ‘청원 연제리 모과나무’는 국내 모과나무 중 규모가 크다. 조선조 세조가 류 운에게 하사한 ‘무동처사’라는 어서와 관련이 있는 유서 깊은 나무다.

나무모양이 아름다운 천연기념물 제521호 ‘옹진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는 높이가 6.3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크다. 꽃은 홍단심계(무궁화 품종의 일종으로 꽃잎이 붉거나 분홍색으로 가운데 꽃술 부분이 붉은 빛깔을 띠고 있음)로 순수 재래종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나무다.

천연기념물 제520호 ‘강릉 방동리 무궁화’는 강릉 박씨 종중 재실 내에 자리 잡고 있다. 무궁화의 일반적인 수명이 40~50년임에도 100년이 넘고, 나무의 둘레가 146cm로 현재 알려진 무궁화 중 가장 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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