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인플레 기대심리 막겠다”(종합)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막는데 주안점을 두고 향후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인플레 기대심리의 확산을 방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상반기 3%대 중후반에 육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김 총재는 “소비자물가는 상반기 중 3%대 중후반의 상승률을 지속할 것”이라며 “물가는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등에 비춰 상방(상승)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리 인상 폭은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베이비 스텝’을 택했고, 인플레이션 수습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선 “국내 경기는 수출과 내수의 동반 성장 기조가 형성될 것”이라며 “”주택 매매가격이 지방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수도권에서도 9개월 만에 상승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금융통화위원 6명의 만장일치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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