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본청약, 강남은 불입액 2000만원이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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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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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본청약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약 전략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본청약의 확정 분양가가 사전예약 당시 발표됐던 추정분양가 보다 낮아 청약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권의 경우 청약저축 불입액이 2000만원 정도는 돼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전예약 접수 당시 강남지구 당첨 커트라인은 면적에 따라 1220만~1754만원 선이었던 데다, 평당 분양가도 주변 시세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고, 지역우선공급비율 조정으로 수도권 지역의 고액 가입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본청약 물량이 적은 것도 경쟁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지구에선 전용면적 59~84㎡ 총 912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사전예약 물량은 639가구, 본청약 물량은 273가구다. 3.3㎡당 확정 분양가는 기본형 및 기준층 기준으로 전용면적 59㎡가 934만~936만원 △ 74㎡ 1004만원 △84㎡ 1006만~1007만원이다.

서초지구는 강남지구보다 다소 선호도가 낮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 가량 저렴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사전예약 당시 당첨 커트라인은 청약저축 불입액 1200만~1556만원이었다.

서초지구 A2블록은 12~25층 12개동 1082가구 규모로 대단지다. 사전예약 물량이 697가구였고 이번 본 청약 물량은 385가구다.

3.3㎡당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전용 59㎡가 996만~997만원 △74㎡ 1056만~1057만원 △84㎡ 1060만~1061만원이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서초지구의 경우에는 이번 본 청약에서 수도권 거주자(경기, 인천, 당해지역 1년미만 거주자)들이 청약을 할 수 없는 만큼 강남지구보다 예상 당첨 커트라인이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서울, 경기 과천시 거주자라면 서초지구에 도전하는 것이 당첨률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7일부터 이틀 간 사전예약 당첨자 중 신청 포기자를 선별해 본청약 물량에 포함시킨 후 20일 신혼부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청약 접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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