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울산시민연대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울산도시공사가 임금이 높고 적자에도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경영이 방만하다"고 밝혔다.
울산시민연대가 지방공기업경영정보공개시스템(www.cleaneye.go.kr)을 인용해 밝혀낸 '2009년도 전국도시공사 임직원 평균연봉 및 기관성과급 자료'를 보면, 울산시도시공사 소속 임직원(평균근속연수 2.5년)의 평균연봉은 4974만여원이다.
이는 전국의 24개 도시공사 평균인 3946만여원과 비교해 1000만원 정도 많은 금액이며 대구도시공사(5006만여원)·SH공사(5004만여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다.
공사의 직원성과급은 267만여원인 전국평균치의 곱절을 상회하는 평균 561만여원으로 전국 최고이다. SH공사(540만여원)·대구도시공사(504만여원)·부산도시공사(495만여원)·대전도시공사(478만여원) 등의 성과급 수치를 앞지른 지 오래다.
아울러 공사의 임원 평균연봉 1억원(전국평균치 8857만여원)은 전국 4번째이며, 3237만원인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전국 7번째(전국평균치 2404만여원)다.
이러한 울산시민연대의 발표에 대해 울산도시공사 측은 "2007년 도시공사 설립 당시 경력직을 많이 채용하면서 직원 평균경력이 15년3개월이어서 임금이 높은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성과급은 행정안전부와 울산시의 평가 및 기준에 따라 지급하는 것"이라며 "2007년과 2008년에 적자였으나 2009년에 96억 흑자, 지난해에는 75억원(잠정)의 흑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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