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보험주 주가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호재에도 회사마다 엇갈린 등락을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화재는 전날보다 2.59% 오른 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흥국화재(2.29%) 동부화재(1.34%) 삼성생명(0.47%) 대한생명(0.38%) 등도 올랐다.
반면 롯데손해보험은 전날보다 0.05% 내린 7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리안리도 1.26% 하락했다. 동양생명보험과 그린손해보험은 보합으로 마쳤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보험업종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9%오른 17483.86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보험업종에 보통 호재로 작용한다. 자산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운용자산 가운데 채권비중이 높아 이자율 상승시 투자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은 국고채 3년물 금리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3년만기 국고채는 전날기준 3.54%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4%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험주가 금리인상 기대감을 작년부터 선반영한 탓에 크게 힘을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인상 기대는 이미 연초 주가에 반영됐다”며 “자동차보험주의 경우는 손해율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주가가 쉽게 탄력을 받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UBS증권도 “금리 인상만으로는 보험주가 상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준 메리츠화재는 연초대비 9.0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동양생명(4.72%) 삼성생명(3.41%) LIG손해보험(2.17%) 현대해상(2.29%) 동부화재(0.56%) 등 순으로 올랐다. 반면, 흥국화재(-4.75%) 한화손해보험(-3.01%) 삼성화재(-2.22%) 그린손해보험(-0.89%)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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