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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국 경쟁으로 10억명 투표 세계에 제주 브랜드 알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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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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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D-300일 범국민 선포식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300일을 앞두고 제주도가 범국민 선포식을 성대하게 열며 무한 도전을 시작했다.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13일 열린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범국민 추진 선포식’엔 우근민 제주지사, 정운찬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 부만근 범도민추진위원장, 내외신기자 70여명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우근민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이곳에서 제주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며 “1만 년 전 제주도민이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 한 이래,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을 한꺼번에 집중시키는 사건은 없었다”고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 의미를 부여했다.

우 지사는 이어 “제주는 생물권자연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트리플 크라운’을 획득한 세계 유일의 보물섬”이라며 “오늘 선포식은 한국과 제주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매력적인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최종후보 28개국의 경쟁으로 10억여 명의 세계인의 투표가 예상되고 있다”며 “선정된다면 제주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시대로 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제주도가 만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일회성인 스포츠 경기 유치 등과는 달리 영구히 그 가치와 효용이 지속된다”며 “브랜드 가치와 경제적 파급 효과는 경제학자인 내가 생각해도 상상을 초월한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제주를 제외한 27개 후보지 대부분은 문명과 자연으로 명확히 구분된다”며 “반면 제주의 경관은 인간의 삶과 긴밀히 공존하면서 보존돼 왔다는 점에서 매우 경이롭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앞으로 각계를 망라한 전문가에게 의뢰해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인간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제주도의 진가와 진면목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성산일출봉, 우도, 용천굴(미공개구간), 돌문화공원 등을 답사했다. 또 14일엔 용머리해안, 화순크루즈, 서귀포 세연교 및 패류화석층 등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을 소개할 계획이다.

제주는 2009년 7월 스위스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에서 선정하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로 뽑혔다. 후보지는 모두 28곳.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전화(001-1588-7715)와 인터넷(www.jejuN7W.com, www.new7wonders.com) 인기투표가 올해 11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이중 7곳이 최종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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