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철 "차기 전경련회장, 이건희 회장은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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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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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철 "차기 전경련회장, 이건희 회장은 어려울 것"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며 "이건희 삼성 회장은 맡기 어려우실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13일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곧 추대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여러 분을 염두에 두고 순서대로 어느 분이 좋을까 하고 의견을 타진하고 있으며 2월까지는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 내용을 보니) 이건희 삼성 회장은 좀 어려우실 것 같다"며 "작년 7월에 접촉했던 이 회장 말고는 별도로 접촉한 분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장단 회의에서 "이건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하고 수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최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등으로 전경련 회장직 수행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최근 후보로 거론된 두산 박용현 회장과도 별도로 접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경련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해서 안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고 강조한 뒤 "2월 정기총회까지는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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