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현재 590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으로는 지난 2006년 12월의 7조원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 2009년 7월(3조4000억원)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2조9000억원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기타대출이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중심으로 1조8000억원 증가한 영향도 컸다.
특히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이 지방부동산시장 회복의 여파로 2조8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10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도권은 3조8000억원 늘며 지난 2009년 7월의 4조4000억원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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