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에 따르면 국제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13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권리와 시민의 자유 두 부문에서 모두 최하점을 받아 '최악 중의 최악(Worst of Worst)' 그룹에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 그룹에는 북한 외에 투르키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리비아, 수단, 미얀마, 적도 기니, 에리트레아, 소말리아, 티베트가 포함됐다.
프리덤하우스의 사라 쿡 아시아연구분석관은 "화폐개혁 실패 이후 장마당이 일부 허용됐지만 경제통제 속에 북한 주민들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은 세계 최악"이라면서 "또 독재체재로 정치적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고 정부 운영의 정직성, 효율성, 투명성 부재로 부패가 늘어나고 있으며, 인간의 기본권 문제와 임의적 구금, 불공정한 법적용도 빈번히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매년 전세계 194개 국을 대상으로 '자유지수'를 평가해 비자유국, 부분적 자유국, 자유국으로 분류해 왔는데, 올해의 경우 비자유국이 47곳, 부분적 자유국이 60곳, 자유국이 87곳이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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