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이에 반발, 법정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서 지난해를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올해 대회 개최도 각종 잡음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보는 14일 서울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대표와 장홍호 경영관리본부장, 김연수 건설본부장 등 상근이사 3명을 해임, 후임 대표이사로 박원화(61)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로 임명했다.
이날 주총에는 지분 투자사 6곳이 참석했으나 정 전 대표가 공동대표로 있던 MBH는 주총 안건에 반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현 운영진으로는 올해 대회도 장담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투자사들 사이에 형성돼 정 대표를 해임하기로 했다”며 “후속조치를 조속히 마련, 대회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변경에 따라 F1대회조직위의 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대회운영전반을 맡았던 카보는 국제기구 연락업무로 격하, 조직위 중심의 대회를 치른다는 안이 유력하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이번 결정에 반발, 법적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카보와 전남도를 중심으로 한 조직위 측은 이와 별로도 법적 소송을 진행중이어서 F1과 관련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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