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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내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4곳 건설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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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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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그동안 답보상태에 놓였던 수도권매립지내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사업이 해결 가닥을 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2014 인천AG에 활용할 골프장과 승마장, 수영장(수구), 조정·카누경기장, 클레이사격장 등 5개 경기장을 수도권매립지에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는 최근 골프장과 함께 수영장, 승마장 조성에 동의했으며 서울시도 최근 구두로 경기장 조성 방안에 동의해 인천시는 서울시의 동의문서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내부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경기장 조성 여부를 확정지을 방침으로 알려져 조정.카누경기장을 제외한 4개 경기장 활용 방안은 조만간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수도권매립지에는 총 5개 경기장이 계획돼 있었다. 골프와 승마, 수영 등 3개 경기장에서 인접도시에서 열기로 했던 실외사격, 조정·카누경기장 등 2개가 추가됐다.

조정.카누경기장은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사용키로 했지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반대로 무산됐고, 경기도 종합사격장을 이용키로 한 사격은 이동시간 과다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반대함에 따라 이들 2개 종목 경기장을 수도권매립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수도권매립지는 인천 서구에 있지만 일종의 토지소유권인 매립면허권은 서울시와 환경부가 7대3의 비율로 지분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경기장을 지을 수 있다.

이에 시는 매립지 지분 70%를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에 5개 경기장 건립 동의을 요청했지만 골프장만 승인했을 뿐 나머지 4개 경기장에 대해선 동의를 얻지 못해 대회 운영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됐다.
 
동의를 얻지 못한 이유로는 서울시와 공사가 오는 2016년 매립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를 2044년까지 매립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조건부 단서’를 붙여 경기장 조성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쟁점으로 부각된 매립기간 연장과 환경 관련 시설 등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과 분리해 별도의 협의기구를 통해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경기장 조성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절대공기 부족 등으로 대회 차질이 우려되고 별도의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기관에 경기장 조성 여부에 대한 가부를 확실히 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계속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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