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세박물관 산증인 박수환 前 남대문署 법인세과장 '제2의 인생'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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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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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8일 '박수환 세무회계사무소' 오픈…세정협조자로 본격 활동<br/>박 세무사, "마음은 영원한 국세인…납세자 권익 보호" 주력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세금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유물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세박물관', 현재의 조세박물관을 존재케 한 박수환 前 남대문세무서 법인세과장(당시 조세박물관 설치 기획단장)이 지난 37년간의 공직수업(?)을 마치고, 국세청을 떠났다.

박 세무사는 "몸은 비록 국세청을 떠났지만 마음은 영원한 국세인으로 남아, 과세당국과 납세자 간의 사이에서 (이들에게)진실한 도움의 빛을 전할 수 있는 세정협조자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세무사는 "경쟁이 치열한 세무사업계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결코 녹녹치는 않겠지만 국세청에서 익힌 세무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세정협조자로서의 임무(?)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세무사는 "일본 잉어 중에 '코아'라는 물고기가 있다. 이 잉어는 작은 수족관에 넣어두면 불과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더 큰 수족관이나 연못에 놓아 두면 15~25cm까지 자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세무사는 "이처럼 꿈이란 코아라는 물고기가 처한 환경과도 같다. 더 큰 꿈을 꾸면 더 크게 이룰 수 있다"며 "꿈이 클수록 난관이나 장애물은 사소하게 여겨질 것"이라며 제2의 인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세무사는 현직에 있을 때 후배 직원들에게는 '형처럼 오빠처럼 다정한 사람'으로, 선배 또는 관리자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이는 그가 (현직에 있을 때) 관내 특성상 집중 분포돼 있는 언론사와의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솔선수범했을 뿐만 아니라 감사·감찰 업무를 하면서 수 많은 직원들의 고충을 몸소 보아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일까. 박 세무사는 "명예로운 퇴임과 함께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상에 설 수 있는 복된 기회를 준 것은 모두 사랑스런 직장 동료와 선·후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세무사는 "현직에 있을 때 바쁜 업무로 인해 술 한잔 나누지 못한 동료와 후배들이 너무도 많다"며 "언제 어느 때라도 좋으니 소주한 잔 마시고 싶으면 편하게 전화 한 통 달라"며 후배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한편 박 세무사는 1952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전주북중학교와 전주고, 전북대를 각각 졸업한 후 1973년 9급으로 국세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입사 후 강릉세무서, 광화문세무서, 서울국세청 부가세과, 종로세무서, 국세청 소득세과, 본청 감사관실, 역삼세무서, 광주청 감사관실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02년 말 사무관으로 승진한 후에는 광주국세청 익산세무서 김제지서장과 중부국세청 조사국, 동대문세무서 조사과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 그리고 최근에는 남대문세무서 법인세과장으로 명예퇴임했다.

◇ 박수환 세무사(전 남대문署 법인세과장) 개업소연

일시 : 2011년 1월 18일 오전 11시
장소 : 중구 을지로3가 중앙데코프라자 14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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