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구제역 종식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방역복을 파고 드는 매서운 칼바람도 견딜만 합니다.”
의정부시청 기자단이 ‘송곳’ 한파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방역지원 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의정부시 녹양동에 설치된 구제역 이동통제소. 하얀 방역복을 입은 기자들이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도는 ‘송곳’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역활동에 분주히 몸을 놀리고 있다.
기자들은 쉴새 없이 밀려드는 차량소독에 짬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도로가 얼어붙지 않도록 연신 염화칼슘을 뿌려댔다.
또 지나는 차량들이 안전하게 소독처리가 되는지 꼼꼼히 살피면서도 소독기가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붙지 않도록 수시로 점검을 했다.
이와 함께 과속으로 통제소를 지나려는 차량을 통제소 30m 앞에서 차량들이 서행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기자들의 방역활동은 야간과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기자단은 지난 14일부터 이틀동안 오전 6시~오후 12시까지 의정부시 녹양동에 마련된 이동통제소에서 2~3인조로 6시간씩 구제역 방역활동에 강행군을 펼쳤다.
임재신 기자단 총무는 “방역당국이 구제역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으나 공무원들은 피로와 장비부족, 한파까지 겹쳐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공무원과 주민과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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