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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공연> 모녀간 사랑과 진실…'2011 연극 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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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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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연극 ‘애자’는 모녀가 함께 할 때 비로소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이다. 이를 대변하듯 모녀 사이인 여성 관객들이 객석 대부분을 채우며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애인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말랑’한 연극도 감동 깊지만, 엄마와 함께 보기에 더욱 뜻깊은 연극이 바로 ‘애자’다.

애자는 2009년 배우 김영애, 최강희 주연으로 천방지축 딸과 내리사랑 엄마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으로,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는 금보라, 소유진, 이희진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로 무대를 적셨다.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애자’는 한층 강화된 스토리에 여러 복선을 보강해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에 무대를 장식할 ‘애자’는 속수무책 딸 애자와 그런 딸을 쥐어 잡는 엄마 사이에 벌어지는 사연을 중심으로, 서로를 사랑하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는 모녀지간의 신경전에 딸의 인생을 극진하게 챙기는 엄마의 사랑을 가감 없이 그렸다.

소설가의 꿈을 품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지방신문 당선 경력과 바람둥이 남자친구, 산더미 같은 빚만 남은 스물아홉 ‘박애자’. 도저히 앞날이 보이지 않는 갑갑한 현실 속에서도 깡다구 하나만은 죽지 않는 그녀의 유일무이한 적수는 바로 엄마 영희.

눈만 뜨면 “소설 써서 팬티 한 장이라도 사봤냐”며 구박하는 엄마에게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던 애자는 오빠의 결혼식에서 상상초월(?) 이벤트를 벌여 결혼식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통쾌한 복수를 마치고 콧노래를 부르며 귀가하던 그녀에게 엄마 영희가 쓰러졌다는 연락이 오고, 병원으로 달려간 애자는 더욱 놀랄 소식에 망연자실한다.

올해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연극 ‘애자’는 기존 작품 대비 더욱 강화된 모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엄마와 딸이라는 공감대를 굳히는 일련의 사건이 보강돼 모녀간의 끈끈한 유대와 사랑을 관객들에게 되새겨 줄 것이다.

모녀가 함께 하기에 더욱 재미를 더하는 연극 ‘애자’는 다음달 6일까지 대학로 인아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문의 02-747-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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