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줄땐 언제고 情婦에 반환소송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왕(王)모씨는 최근 여승무원 출신 정부(情婦)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급 승용차 등 70여 만위안(약 1억4000만원)어치의 금품선물을 했다가 아내한테 들키자 선물을 다시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16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왕모씨는 지난해 6월 기내에서 샤(夏)모 승무원을 알게 되었고 이후 둘은 동거를 해왔다. 왕모씨는 샤씨에게 홀딱 반해 50여 만위안(약 1억원)에 달하는 고급 승용차를 사주었다.

왕씨는 또 샤씨가 가게를 내고 싶다고 하자 선뜻 20여 만위안(약 4000만원)의 자금을 건네주는 등 샤씨와의 부정한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아낌없이 금품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왕씨는 결국 자년 12월 아내한테 덜미를 잡혔고 표범처럼 무섭게 돌변한 아내의‘명령’에 따라 샤씨에게 선물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내기에 이르렀다.

왕씨의 정부 샤씨는 법정 심문에서 “나는 왕씨와 연인관계이고 차량과 현금은 왕씨가 나한테 증정한 것이지 대차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돌려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순이(順義)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아직 심의중이며 조만간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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