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순회 의장국인 이란의 마수드 미르카제미 석유장관은 16일(이하 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어떤 OPEC 회원국도 100달러를 우려하거나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일부 회원국은 가격이 110-120달러가 돼도 (OPEC이) 긴급회동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르카제미는 또 “어떤 회원국도 긴급 회동을 요청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그런 요청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OPEC 의장은 긴급 회동이 필요할 경우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자리다. OPEC의 차기 정례 각료회담은 오는 6월 2일로 예정돼있다.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라미레스 석유장관도 16일 “100달러가 공정한 가격”이라고 말했으며 리비아 역시 같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OPEC 걸프 산유국 대표단은 지난 13일 로이터 회견에서 “유가가 100달러를 초과해 내려가지 않을 경우에만” OPEC이 특별 회동을 소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지난해 12월 배럴당 70-80배럴이 “바람직한 가격이란 입장이 불변”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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