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릭 "신흥국 인플레와 선진국 실업, 글로벌 회복세 늦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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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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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신흥국의 인플레이션과 선진국의 실업 문제 등 몇 가지 위험요소가 올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졸릭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글로벌 회복세가 견고해지고 있지만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 중국 등 신흥국에선 인플레이션이 우려스럽고 부진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실업이 문제”라며 “이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경제 회복속도는 더뎌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유럽의 채무 위기나 미국의 지방채 위기도 올해 경기 회복세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소로 꼽았다.

졸릭 총재는 또 식품가격을 안정시키는 문제에 항상 세계은행이 관여해 왔다며 현재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식품가격 상승도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18일 미국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위안화 절상은 빠른 시일내에 이루어지지 않고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통화 정책은 유연한 환율체제를 갖고 있는 다른 대형 신흥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졸릭은 “글로벌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길 바라지만 지난해처럼 올해도 위험요소들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주요 경제권들이 협력해야 하고 서로 다른 경제 상황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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