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추위에 14년 만에 제한급수

연일 이어진 강추위에 얼어붙은 어승생 저수지.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도가 14년 만에 제한급수를 실시한다.

도는 오는 22일부터 결빙이 풀릴 때까지 수돗물 제한급수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수원지인 어승생 저수지로 흘러드는 유입수가 강추위로 얼어붙은 탓이다. 유입수는 1일 평균 1만1000t에서 7500t으로 급격히 줄어들었고 저수지 만수위도 10만6800t에서 17일 현재 6만1000t까지 감소됐다.

급수제한지역은 아라동·월평동·회천동·선흘2리·성읍리·원동·금악리·유수암리·소길리·고성2리 등 10개 마을과 50개 목장이다.

이번 제한급수는 2일 급수, 1일 단수로 진행되며 8600여명이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 박용현 상하수도본부장은 “기상 동향을 볼 때 이달 하순에도 추운 날이 많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한급수는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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