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제주 산방산 등 3곳 명승 지정예고

문화재청이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예고한 제주도 서귀포의 '쇠소깍' 풍경.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문화재청은 ‘제주 서귀포의 ’산방산’ ‘쇠소깍’ ‘외돌개’ 등 3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예고 했다.

산방산은 제주 서남부지역의 평탄한 지형위에 우뚝 솟은 타원형의 돔형(dome) 화산으로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제주의 3대 영산으로 불린다. 구름이 주위를 감싸 안으면 비가 내린다는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옥황상제가 한라산의 봉우리를 뽑아 던져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특히 산중턱에 암벽 속 산방굴에서 바라보는 용머리해안 풍경과 해넘이 경관은 뛰어난 명소이다.

쇠소깍은 효돈천이 끝나는 하류지역에 바다와 맞닿는 곳에 위치해 담수와 해수가 만나서 만들어진 하천지형이다.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 울창한 송림, 하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하천지형이 절경이다.

원래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이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어 ‘쇠소깍’이라고 붙여졌다.

외돌개는 높이 20여m, 폭 7~10m로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지대에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돌기둥으로 수직의 해식절벽이 발달한 주변 해안과 해식동굴이 함께 어우러져 특이한 해안 절경을 연출하는 명승지이다.

바다로 나가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돌로 굳어 외돌개가 됐다는 할망바위 전설이 전해진다. 산방산 등 3개소는 앞으로 30일간의 지정예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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