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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희토류 안쓰는 전기차 개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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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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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에 대한 중국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토요타가 희토류가 없어도 생산 가능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고 있다.

희토류의 한 종류인 네오디뮴은 중국이 전세계 공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여름부터 네오디뮴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네오디늄의 수출관세를 67%로 올렸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중단 조치를 취해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판은 은 18일 토요타가 유도 전동기(Induction motor)로 작동하는 신형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전기차나 하이드리드카는 모두 네오디뮴으로 만든 영구자석이 들어간 모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토요타의 엔지니어인 우치야마다 다케시는 “희토류 소재의 자석을 사용하지 않고도 더 작고 성능이 좋은 모터를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의 홍보 담당자인 존 핸슨은 새 모터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며 “새 모터는 전기차의 생산 비용과 무게, 크기를 모두 줄여주는 것은 물론 희토류 무역 분쟁도 피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이 외에도 희토류의 아르헨티나의 리튬(희토류의 하나) 생산회사에 투자하고 베트남에서는 희토류 탐사를 위한 합작회사를 세웠다.

테크놀로지 메탈 리서치의 희토류 전문가인 잭 리프톤은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는 한 대당 1kg의 네오디뮴이 필요하다“며 ”토요타가 유도 전동기 기반의 전기차 개발에 성공하면 네오디뮴 수요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희토류는 지난해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희토류 등을 생산하는 호주 광산업체인 리나스에 따르면 네오디뮴 가격은 지난해 4배가 폭등했다. 올해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물량을 35%가량 줄이고 희토류 수출 관세를 67% 인상하겠다고 밝혀 가격이 더욱 올라갈 것으로 우려된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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