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중화장실 동파 ‘속출’-관리는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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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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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최근 한파로 인천지역 공중화장실 동파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시설관리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에는 공원과 관광지, 터미널, 역 등 총 2,367개의 공중화장실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한파에 따른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다수의 공중화장실이 동파로 곤혹을 겪고 있음에도, 관련기관의 청소 및 보수, 편의용품 비치 등 시설관리는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민원을 통해“공원, 포구내 공중화장실의 경우 겨울철 창문 및 출입문 개방으로 수도관 및 배수관이 동파되는 등 관리가 취약한 상황인 데다가 인적이 드문 지역이나 야간 시간대 일부 화장실은 노숙인과 탈선 청소년들의 장으로 변하고 있어 시민들이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의 무분별한 사용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관련 기관은“휴지, 꽁초 등 이물질을 변기에 버려 변기가 막히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휴지케이스를 뜯어내고 휴지를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특히“동절기에는 일부 이용주민이 화장지에 불을 지펴 화재발생 우려가 높고 화장실 출입문이나 창문을 열어 놓아 수도시설이 동파하는 등 시설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앞으로 화장실 관리, 시설보수 등을 사회적기업 등에 위탁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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