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은행·금융공기업 진정한 '신의 직장' 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1-19 09: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SC제일銀 6200만원 국민銀 5780만원 등 고연봉·고용안정 최고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대학 졸업 시즌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이야 걱정할 것이 없겠지만 아직 새 둥지를 트지 못한 학생들은 당장 올 상반기 공채부터 노려야 할 상황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이 노려야 할 좋은 직장은 어디일까.

최근의 취업 키워드는 고연봉과 고용안전성. 이 두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업종은 금융업이다. 취업 준비생들은 금융업을 두고 흔히 ‘신의 직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업권에서도 연봉과 근무여건·근속연수 등은 천차만별이다.

◆ 외국계銀, 연봉·고용안전성 ‘상위권’

최근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조직에 큰 변화가 없어 장기간 일할 수 있고, 높은 연봉을 주는 곳이다.

금융업권에서는 대체로 외국계은행이 이 두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SC제일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6200만원. 국내 리딩뱅크인 KB국민은행(5780만원)이나 우리은행(5638만원)·신한은행(5960만원)·IBK기업은행(5715만원)보다 500만원 가량 높다.

직원 평균 근속기간도 17.6년으로 국민(17.2년)·우리은행(14.4년) 등 시중은행은 물론 국책은행인 기업은행(17.4년)보다도 길었다.

외환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연봉이 6000만원 전후로 국내은행보다 높았지만, 근속기간은 외환은행이 17년으로 국내은행과 비슷했으며, 한국씨티은행은 10년 안팎으로 짧았다.

일반적으로 이들 은행에서 10년 가량 일한 과장급 행원의 연봉은 1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 근무환경·복리후생은 제각각

업무강도와 근무환경·복리후생 면에서도 외국계은행이 전반적으로 국내은행보다는 좋았다.

업무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명확한 척도는 없지만, 외주문화가 발달한 외국계은행이 다소 낮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실제로 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은 일부 세부업무를 외주업체에 맡기고 있으며, 직원들이 직접 대출영업에 나서기보다 대출모집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 여성인력이 많은 만큼 출산휴가 최장 6개월, 육아휴직 최장 2년 등으로 일반 기업보다 2배정도 쉴 수 있다. 이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공통된 사항이다.

복리후생면에서는 신한(3000만원)·SC제일(1700만원)·우리(1600만원)·한국씨티(1200만원) 등이 1인당 복리후생비가 높았다.

직원 1인당 자녀교육비 지원면에서는 수출입은행이 연간 3245만원을 지급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 전통적 ‘신의 직장’ 금융공기업은?

전통적인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한국은행이나 금융감독원·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 등도 연봉과 복리후생비가 높고 근속기간 또한 길다.

이들 기관의 1인당 평균연봉은 8000만~1억원에 달하며 근속기간도 20년에 가깝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인력 구조가 극단적인 항아리형 구조라 평균 연봉을 내가 앞으로 받을 연봉의 기대값으로 생각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들 기관은 퇴임 후 이직이 용이한 직업으로 보고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기관인 금감원의 경우 은행·보험·신용카드·저축은행 등 각종 금융회사 및 협회의 고위직이나 감사로 이직하기 쉽다.

한은도 여타 금융기관에 비해 비교적 운신의 폭이 넓으며, 산은도 거래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직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