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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서북도서 요새화 2015년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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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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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서북도서 주민과 군사기지 보호를 위한 요새화 작업이 2015년까지 실시될 전망이다. 또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서북해역사령부가 신설되고, 내년까지 북한 해안포 정밀 타격용 무기와 자주포 등이 증강 배치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2015년까지 서해 5개 섬의 요새화를 완료하고 이 지역에 핵심 전투장비를 2012년까지 배치할 계획”이라며 “서북도서 방어를 담당하는 서북해역사령부는 논의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 창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군당국은 지난해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북도서 방어개념을 수정, 북한의 대규모 공격을 방어하면서도 유사시 반격도 가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서북도서 요새화 계획은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상에서 주민과 병력의 생존성 향상과 상륙 저지 능력 강화, 대공 방어능력 제고, 북한 도발 시 타격능력 강화 등을 핵심사항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서해 5도에 배치될 핵심 장비의 진지 등을 모두 요새화해 유사시 생존성도 높일 계획이다.

다만 최초 군이 고려했던 대만의 진먼다오(金門島)식 요새화의 경우 각 요새를 잇는 작업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국지도발에 대비한 부분적인 요새화로 추진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 당국은 이와는 별도로 내년까지 서해 5도에 핵심장비를 배치하거나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K-9 자주포와 227㎜ 다연장로켓포, 신형 대포병레이더인 `아서`, 지대공 미사일인 `천마`, 북한 해안포 정밀타격용 유도미사일 `스파이크` 등을 배치한다. 또한 130㎜ 다련장, K-55 자주포, K-77 사격지휘체계, 음향표적장비, 전술비행선 등도 내년까지 배치될 핵심장비에 포함된다.

한편 군당국은 서북도서 요새화와 별개로 서북도서 방어를 총괄하는 서북해역사령부를 올해 하반기에 창설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군은 이르면 4월 정기인사 때 해당 인사들에 대해 발령을 내고, 하반기 부대 창설을 준비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사령부는 육·해·공군·해병대가 연합작전을 펼치는 합동군 형태로 사단급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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