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림의 인터그레이션] PC시장 기지개 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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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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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인텔코리아는 18일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제품명 : 샌디브릿지)를 공식 발표했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는 32나노 제조 공정의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이 하나로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통합 프로세서는 한층 개선된 성능을 나타낼 전망이며 완제품 PC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인텔은 CPU와 캐시메모리-컨트롤러-GPU를 잇는 새로운 링 버스 구조를 개발·적용해 주고받는 데이터의 병목현상은 크게 줄이고 성능은 높였다고 밝혔다.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시리즈를 탑재한 PC는 별도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스타크래프트2 정도의 3D 게임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인텔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인텔코리아의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출시로 PC업계는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 등장으로 빼앗겼던 관심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관건이다.

최근 모바일 멀티미디어기기 한 업체가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정보기술(IT)기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태블릿PC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학습 활용도가 높아 대학 강의실이나 캠퍼스에서 노트북 대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으로 대학생에게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이용해 어학, 수능, 기타 취업관련 자격증 정보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앱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았다.

태블릿PC는 와이파이, 3G,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무료로 인터넷서핑과 메일확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자책 콘텐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탭은 음성·영상 통화기능도 지원한다.

인터넷 강의를 즐겨듣는 고등학생은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선호도가 높았다.

중학생은 MP3플레이어를 선호했다. MP3는 구간 반복기능으로 어학 공부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데다 PMP, 태블릿PC 보다 비교적 구매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전 세계 PC시장 성장폭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가트너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92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났다. 당초 증가 전망치 5.5%를 크게 밑돌았다.

태블릿 PC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PC시장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태블릿PC를 속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미래의 PC시장도 불투명하다.

PC업계는 벌써부터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관련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장착한 신형 노트북 RF 리프레시(RF711, RF511) 모델을 선보였다. LG전자도 3D 노트북 엑스노트 A520과 데스크톱PC 엑스피온 A50 시리즈를 출시했다.

샌디브릿지가 위축된 PC시장에 얼마나 활기를 불러일으킬지 PC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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