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외고, 국내 고교 최초 'IB World School' 인증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경기외고가 국내 고등학교 최초로 IB World School 인증을 받았다.

IBDP(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는 국제학위인증기관(IBO)에서 인증하는 국제표준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에서 통용되는 가장 인지도 높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특히 미국에서만 인정하는 AP(Advanced Placement)와 달리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에서 인정하기 때문에 과목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대학에서 선수학습으로 인정돼 곧바로 2학년 편입이 가능하다.

이로써 경기외고에서 IB프로그램을 이수하면 IB를 인증하는 전 세계 대학들로부터 수학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IB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시설, 교육과정 운영 등 최소 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외고는 지난 2008년 학교법인 차원에서 IB 도입 결정 후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외고 운영법인인 봉암학원 역시 글로벌 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원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세계인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경기외고 박하식 교장은 “이번 IB도입으로 전 세계 IB운영 학교들과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IB를 운영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매년 440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평가를 받기 때문에 경기외고가 국내가 아닌 세계 속의 명문고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