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심장정지 후 3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소생률이 75%에 달합니다.”
심장 박동이 멈춘 90대 노인의 귀중한 생명을 구해낸 소방관들이 있어 화제다.
19일 의정부소방서에 따르면 호원119안전센터 소속 박태수(30) 소방교와 김영주(30) 소방사는 18일 오전 10시께 호원동 우성5차아파트 경로당에서 권모(90·여)씨가 떡을 먹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이들은 권씨가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장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이들은 우선 기도에 걸린 떡을 후두경을 이용해 제거한 뒤 2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펼쳤다.
이후 권씨의 맥박과 호흡이 돌아온 것으로 확인하고 인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했다.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을 당시 권씨의 의식은 회복됐고,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권씨 가족들은 평소 건강하던 90대 할머니의 생명을 살려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박 소방교는 “귀중한 생명를 살리는 것은 119구급대원의 당연한 임무”라며 “앞으로도 고귀한 생명의 안전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 측은 이들에게 표창을 추천하는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생명지킴이 대상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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