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오바마 정상회담, 북핵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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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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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19일 오전(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후 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대립으로 양국의 갈등이 표출된데다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급성장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1979년 양국 국교수립을 위한 덩샤오핑(鄧小平) 방미 이후 최대 외교이벤트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큰 틀의 양국 관계 정립방향 ▲북한 이란 핵문제, 수단문제, 양국 군사협력 등 안보이슈 ▲중국 위안화 환율문제, 무역불균형 등 경제 이슈 ▲기후변화, 테러리즘 대처, 해적소탕 등 글로벌 이슈 등이 주요의제로 잡혀 있다.

특히 지난해 천안함 격침, 연평도 포격으로 부각된 북한의 도발 및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등 북한 핵문제가 이번 양자회담의 중요 이슈중 하나로 다뤄져 향후 북핵과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이 발표한 공식일정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19일 저녁 11시)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정식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후 10시에 양국 정상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11시에 백악관 각료회의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후 낮 12시20분에 백악관 건너편 아이젠하워빌딩에서 양국의 재계인사들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과 상호투자기회를 모색했다. 또한 오후 1시5분에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해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후 후 주석은 미국 국무원으로 자리를 옮겨 바이든 부통령이 주재하는 오찬을 한 후 저녁 6시에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후 주석은 18일 오후4시(한국시간 19일 오전6시)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편으로 도착,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의 영접을 받는 것으로 3박4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저녁 후 주석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비공식 만찬을 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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