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택 구매제한령, 2·3선 도시로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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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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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내 주택 구매를 제한하는 ‘주택 구매제한령(限購令)’ 정책 범위가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 점차 쿤밍(昆明), 정저우(鄭州) 등 2·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왕(財新網)은 19일 중국 주요 도시들이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주택 구매제한령이 점차 중국 전역에서 시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18일 중국 윈난(云南)성 쿤밍시는 주민들이 도시 중심지 지역 내에서 주택을 한 채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뿐만 아니라 각 시중은행에 3주택 이상 주택 구매자에게 주택 대출을 금지토록 했다.

이 신문은 이에 앞선 지난 15일에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11일에는 산시(山西)성 타이위(太原)시에서, 5일에는 허난(河南)성 정저우시에서 쿤밍시와 같이 주택구매제한 조치를 취했다며 주택 구매제한령이 2·3선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월 집계해 발표하는 ‘주택시장 동향’ 조사 범위에 포함되는 70개 주요도시 중 약 30%인 20개 도시에서 이미 주택 구매제한령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신문은 최근 들어 주택 구매제한령을 시행하는 도시들은 대부분 지역경제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성도이며,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 비해 주택 시장 거품이 덜 형성됐다고 여겨지는 2,3선급 도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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