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알 박상언 대표, "금리인상 중장기적으로 부동산시장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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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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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회복 기대감에 부동산가격 상승 가능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0.25%포인트 높은 2.75%로 상향조정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부동산투자 컨설팅업체 유엔알 컨설팅은 금리 상승이 부동산 시장에 단기적으로 악재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주택 구매심리는 기준금리 인상과 한파의 영향으로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집값 하락기대감으로 전세시장의 대기수요가 오히려 증가해 전세가격 오름세는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지속될 거라 예상했다.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경우 이번 금리인상에 다소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정수준의 대출을 끼고 분양을 받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이 가속화되면 그만큼 투자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주택시장 침체의 반사이익을 누렸던 상가·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급격한 금리인상이 수반되지 않는 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대세 물줄기까지 꺾긴 힘들기 때문에 자기자본 비중을 높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엔알 컨설팅은 또 금리상승기에 금리와 부동산시장의 상관관계를 좀 더 실증적으로 분석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를 살펴보면 금리가 인상될 때는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히려 부동산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다만 100%를 상회하는 주택보급율과 베이비부머들의 아파트 등 비수익성 자산처분 등의 영향이 있는 지금시점에서는 지역별·종목별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알 컨설팅 박상언 대표는 “경기가 좋아지면서 금리도 점진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은 자산구매력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부동산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곧바로 CD금리상승으로 이어져 PF사업의 조달금리도 오르기 때문에, 주택·상업시설 비중이 높은 건설사의 PF사업의 신규 자금조달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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