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11 국내 11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2011년 초반에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시으로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고 급매물이 사라지는 현상이 지속되나, 이는 계절적 요인과 8.29 대책 효과가 뒤늦게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 3월 이후 아파트 거래는 겨울 비수기인 2010년 11~12월과 2011년 1월 거래가 반영될 경우, 다시 감소하고 가력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호황세를 보이고 있는 지방도 후반으로 가면서 수요 부진이 확인되고 다시 침체 상태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거래부진 속에 가격하락 현상이 나나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사회구조 변화로 소형아파트 시장은 초과수요, 대형은 초과공급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대형 아파트 하락 추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지방 소형 아파트는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셋값 상승도 주택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라며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전세가격을 안정시키고 거래활성화에 역점을 두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소강대약 트렌드에 맞춘 정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