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미국 행정부는 후 주석을 극진히 예우하면서 비공개 석상에서 더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단호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후 주석의 방미 기간에 수억 달러 규모의 사업 계약들이 체결되겠지만 북한 핵과 세계 경제 등과 같은 문제들에 중국을 다시 참여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 환율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미 행정부는 대화의 무게를 중국 시장 개방과 지적재산권 등의 사안들로 옮기기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대본에 꽉 짜여진 듯한 회담에 불만스러워했다”며 첫날밤 만찬은 양국 정상이 사적인 접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4일간의 후 주석의 국빈 방문 일정의 시작이 대만의 이례적인 미사일 실험으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면서 “이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수출을 억제하려는 중국의 지속적인 압력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FT는 대만의 미사일 실험은 중국과 대만 관계가 2년 전 개선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면서 중국.대만 관계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대만이 여전히 존재하고 중요한 요소라는 정치적 신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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