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가전제품 수출환경 ‘녹록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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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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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이 인상되고 시장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중국의 전 세계 가전제품 제조기지의 위상이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상해증권보)가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문자생산방식(OEM)에 기대어 가전제품을 생산해왔던 기업은 난항을 겪을 것인 반면 하이얼, 창훙 등과 같은 중국 토종 가전 브랜드 업체의 경쟁력 우위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가전제품수출입상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전제품 수출액은 1500억 달러로 대폭 늘었다. 특히 에어컨, 냉장고, 컬러TV의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50%씩 늘었으며, 세탁기와 전자레인지 수출 증가폭도 15~20%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들어 물가상승, 원자재값 인상, 인건비 상승 등으로 기업의 제조 운영비용이 대폭 늘어나 일부 업체에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가전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해외 구매상들의 중국 가전제품에 대한 열기가 수그러들기 시작한 것.

가전제품수출입상회는 올해 중국 가전제품 수출 증가폭은 지난 해보다 대폭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동기대비 증가폭이 에어컨은 22%, 냉장고는 2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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