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길 SK컴즈 최고 재무 책임자가 20일 서대문 사옥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렌드 미팅을 열고 싸이월드의 해외 시장 재공략에 관한 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
SK커뮤니케이션즈는 20일 서대문 사옥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렌드 미팅을 열고 해외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태신 SK컴즈 SNS 본부장은 “국내 서비스와의 연동을 통해 싸이월드를 국내 대표 SNS에서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연내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 소셜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K컴즈는 지난 2006년 미국에서 싸이월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제대로 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지난해 2월 홈페이지를 폐쇄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과거 실패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인맥들을 연결하고 스탠더드 플랫폼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6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10∼20대 젊은층과 여성층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싸이월드를 ‘스마트한 소셜 라이프를 위한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사용자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ㆍ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싸이월드를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확대 등을 통해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인 진출 시기와 지역에 대해서는 영어권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시아 등 기타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3300만명에 달하는 SK컴즈의 회원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각적인 서비스 계획을 통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연초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소셜커머스 사업은 법인 회원을 위한 ‘소셜비즈니스 플랫폼’ 형태로 추진한다.
자체 브랜드 C로그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으로 이달 내 위치기반서비스(LBS), QR코드 연동 서비스 등이 시작된다.
포털 네이트와 관련해 소셜 검색도 상반기 내 서비스된다.
현재 불특정 콘텐츠가 노출되는데서 나아가 네이트의 소셜 검색은 싸이월드 및 네이트온과 연계해 이용자와 가까운 곳, 이용자의 일촌이 자주 이용하는 것에 대한 검색 결과를 제시한다.
아울러 포털 네이트는 상반기 싸이월드를 시작으로 하반기는 타사 SNS 및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검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 플랫폼인 네이트 앱스토어와 관련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제휴를 통해 개발자 지원을 확대하고 일본 대표 SNS인 믹시(Mixi)와 함께 개발자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지난 2009년 9월 국내 최초로 오픈된 네이트 앱스토어는 서비스 1년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35억원,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130여개의 성과를 거뒀다.
송재길 SK컴즈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대표SNS 싸이월드를 국제적인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서비스 자체의 활용도와 접근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신뢰 높은 인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커머스, 검색,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SNS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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