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년 동안 사회적기업 일자리 4천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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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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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SK그룹이 ‘1 지자체 1 사회적기업’설립, ‘1 관계사 1 사회적기업’ 설립,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설립’ 등 3대 사업의 중점 추진으로 2013년까지 사회적기업 일자리 4000여개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현재 10개인 SK미소금융 전국 지점을 15개로 늘리는 등 전국 네트워크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그룹은 20일 사회적기업 일자리 및 미소금융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SK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3년간 30개의 사회적기업을 새로 만들고, 이를 통해 연간 약 1300개씩 모두 4000여개(이하 누계)의 사회적기업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 중 ‘1 지자체 1 사회적기업’ 사업은 SK의 사회적기업 성공모델인 ‘행복한학교’와 ‘행복도시락’을 각각 전국 지자체 9곳과 2곳에 신설해 3년간 모두 34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행복한학교는 SK가 지난해 처음 서울 부산 대구에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교사 자격증이 있는 미취업 여성 등을 고용해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29곳에 급식센터를 두고 있는 행복도시락은 취약계층 등을 고용해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1 관계사 1 사회적기업’ 사업은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관계사들이 사회적기업 12개와 일자리 400여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익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판매하거나(SK텔레콤), 저소득층 미취업자 등을 고용해 꽃재배 및 조경사업 등을 하는(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설립 등이 추진되고 있다.

SK는 또 정부, 지자체 등과 손잡고 출소자 사회복귀 지원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혁신형 사회적기업 7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0여개의 사회적기업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휴양림을 활용해 청소년 인성교육 등을 하는 사업모델과 요리에 재능이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고용하는 레스토랑 설립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SK는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3년간 120개의 외부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지원하고,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1000명의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다양한 일자리 창출사업과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모두 6000여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SK는 올해 영세 자영업자의 창업•운영자금 지원 등을 위한 미소금융 전국망 확대 및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현재 서울, 인천, 대전 등 전국 10곳에 있는 지점을 연내 15개로 확대하고, 지점 이용이 어려운 원거리 지역에는 이동상담 차량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대출 확대와 더불어 대출자들의 조속한 자립을 위해 SK 프로보노 자원봉사단과 연계한 대출자 경영자문 및 자활지원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SK 미소금융 사업은 이동 차량과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 대출상담 등을 하는 ‘찾아가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12월 대기업 최초로 대출자 1000명을 돌파했다.

남상곤 SK그룹 사회공헌사무국장은 “국내 사회공헌을 선도해온 SK그룹은 올해도 사회적기업과 미소금융 확대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더욱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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