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회사채 통해 5000억원 추가 조달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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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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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대한전선이 재무개선을 위해 올 1분기 중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금융시장에서 5000억원 조달할 의지를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17일 손관호 회장과 임직원 15명 등이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된 크레딧세미나에서 올해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전선은 오는 3월 21일 만기 회사채 16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3월31일 만기가 도래하는 1600억원의 회사채도 차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추가적으로 회사채를 통해 5000억원 조달의 뜻을 밝힌 것.

부동산 자산 매각도 서두를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올해 안으로 서울 금천구 시흥동 복합개발건물 대한전선 부지와 무조리조트 등 계열사 2770억원 규모 매각 방침을 전했다. 한국종합캐피탈, 남부터미널 등 기타보유자산 1372억원과 부동산 5132억원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의 2010년 9월말 기준 차입금은 2조3515억원. 계획대로 올해 자산을 매각이 진행되면 차입금 규모는 1조5000억원대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한전선이 작년에 매각하지 못했던 자산들을 상반기 중으로 정리할 의지를 보인 것 같다”며 “빠르면 올해 안으로 신용등급 조정도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 기준 대한전선의 신용 등급은 2008년 ‘A-(안정적)’에서 2009년 ‘BB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언제까지 구조조정에 매달려 있을 수 없지 않느냐”며 “자산매각과 함께 당진공장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올해 안으로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2009년 6월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피제이메탈 지분을 처분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또 작년 10월 무렵부터 경기도 안양 공장의 생산 설비를 안양 공장의 1.5배 규모인 충남 당진 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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