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체인 AVC에 따르면 2010년10월 이후 3D TV는 매주 2000대 이상씩 팔리고 있으며 이 중 삼성, 소니, 창홍(長虹), 촹웨이(創維) 등의 제품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21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AVC는 올해 중국에서 3D TV의 판매량 규모는 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체 TV시장에서 3D TV의 판매비중은 8.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까지 중국의 소비시장에서 3D TV의 제품종류는 무려 48가지에 이르렀다. 3D TV의 제품 다양화와, 대리점 보급확대, 가격하향 등의 요인으로 3D TV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3D TV는 필연적으로 LED 대중화가 된 후에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아이템이며, 이 때문에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AVC는 분석했다.
AVC는 또한 제조업체들의 투자와 패널업체들의 기술진보에 따라 3D TV의 가격이 낮아질 것이며 대중화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TV 제조업체 캉자(康佳·KONKA)의 황신중(黃心仲) 캉자 마케팅 사업부 부총재는 “LED TV가 출시 초기 빠른 속도로 보급된 것처럼 올해 TV 매출의 절반 이상은 3D TV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성급한 예상이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많다. 일단 3D TV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44인치 일반 LCD TV 가격은 7000위안 이하고, LED TV 가격은 1만 위안 정도인데 반해 3D TV 가격은 무려 1만5000위안에 달하는 것.
높은 가격 이외에도 중국 토종업체들의 기술이 일정수준에 올라서지 못했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토종 TV 업체 촹웨이의 양둥원(楊東文) 회장은 “중국 3D 기술 수준은 여전히 낮아 화면 보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3D 안경기술도 부족해 화면이 흐릿하게 보일 때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AVC는 올해 시장에서 선보일 스마트TV의 제품 종류는 21가지가 될 것이며 . 스마트TV는 올해 중국에서 258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