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비핵화 고위급대화 직접 제안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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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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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북 외무성 간 교섭채널 없어 고심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남북대화를 위해, 통일부가 아닌 외교통상부가 직접 병도의 대북제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외교통상부는 '비핵화 고위급 대화'를 위한 구체적 제안사항을 검토해 이를 북측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비핵화 문제의 주무부서는 외교부이며 대북 대화제안도 외교부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관계부처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고위급 대화의 급과 시기, 의제 등을 놓고 검토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현재 북핵 문제를 전담하는 외교통상부와 북한 외무성 사이에 공식 교섭채널이 없어 어떤 형식으로 통보할 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핵화 남북대화를 위해 통일부-통일전선부 채널이 아니라 외교부와 북한 외무성간 채널이 가동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비핵화 회담이 열릴 경우 실질적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북한으로부터 비핵화를 실천하겠다는 약속과 진정성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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