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재도약-②] 또 다른 100년 향해 수익성·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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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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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조업 진출과 시·도 금고유치 계획세워

(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상호금융기관이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며 새 수익원 창출에 적극 나섰다. 상조업 진출과 시·도 금고 유치 계획이 대표적인 예로, 이는 조합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과 신협은 상조 자회사 설립을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장례지원단을 확대해 상조 관련 자회사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신협도 마찬가지로, 일반 상조업체와 달리 상호금융기관에서 상조업에 진출하면 소비자 보호가 강화되고 상품 선택권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지역 밀착형 장례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을 창출하는 것과 동시에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상호금융기관은 새 수익원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금고 유치에도 열을 올린다. 1금융권과 마찬가지로, 2금융권에서도 특별회계에 한해 금고운영을 가능하도록 한 법안이 현재 발의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법이 통과될 경우 지역 조합에서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 내에서 상호금융기관의 입지를 강화할 수도 있게 된다.
 
수협 관계자는 "특히 수협은 농협, 신협과 달리 도시와 떨어진 해안가에 집중돼 마을 금고 역할을 통한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지역밀착 경영에 더욱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상호금융을 도입한지 반세기 맞이해 각각의 상호금융기관은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새마을금고는 올해 자산 100조원 시대를 맞이해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을 적극 유치하고, 공익기능과 연계한 금융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결국 상호금융기관이 시중은행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길은 지역중심 특화사업 등에 꾸준히 참여해 사회공헌사업을 활성화는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신협 역시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과 조합원수 1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은 바 있다. 신협 측은 "성장과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며 상호금융권에서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영원칙이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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