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석유.가스개발 투자 규모 78억 달러

전년대비 29% 증가...2008년부터 연평균 38% 성장세 기록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올해 국내기업의 해외 석유.가스 개발 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29% 증가한 7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해외자원개발협회를 통해 국내 35개 자원개발기업을 조사한 결과, 올해 해외 석유.가스개발 투자 규모는 지난해(약 60억달러, 잠정)보다 29% 증가한 78억불로 집계됐다.

또 2008년부터 연평균 38%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기업은 석유공사의 신규자산 인수와 가스공사의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 등 대형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전체 투자액의 84%에 달하는 65억 5000달러를 투자한다.

민간기업 투자도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2억 5000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간투자 비중도 지난해 10%에서 16%도 확대된다.

지역별로는 최대 투자지역인 북미에 총 투자액의 27%에 달하는 21억달러를 투자한다. 이어 중동 및 동남아 지역에 각각 12억달러, 9억달러를 투입할 전망이다.

투자 대상별로는 생산 사업에 총 투자액의 72%인 56억달러를, 탐사와 개발사업에 각각 7억달러와 14억달러를 투입한다.

한편 올해 전세계 기업들의 석유.가스 개발 투자는 지난해 4420억달러 대비 약 11% 증가한 49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영국의 바클레이즈 캐피탈사가 조사한 결과, 올해는 메이저 기업들의 투자 증가세가 뚜렷하고 아시아.중남미 지역의 국영석유기업들이 투자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