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칠레 재무장관이 외환시장 개입설을 부인했다.
21일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펠리페 라라인 칠레 재무장관은 전날 "정부는 투기성 자본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라인 장관은 "칠레 정부가 과거 1990년대 유사한 조치를 채택했다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칠레 중앙은행은 국내총생산(GDP)의 6%에 해당하는 최대 120억 달러를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칠레 페소화 가치는 최근 들어 3년 만에 최강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중앙은행은 페소화 강세를 막고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이 발표했고 페소화 가치는 지난 4일 하루 4%나 떨어졌다.
그러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자 라라인 장관도 당초 중앙은행을 지지했다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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